KB 박지수, 일주일만에 '또' 트리플더블…하나은행 완파

입력 2018-11-1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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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박지수, 일주일만에 '또' 트리플더블…하나은행 완파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여자 프로농구 청주KB가 시즌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대들보' 박지수(20·196㎝)를 앞세워 부천 KEB하나은행을 완파했다.
KB는 1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KEB하나은행과 원정경기에서 88-77로 승리했다.
KB는 1위 아산 우리은행을 반 경기 차로 추격했고, KEB하나은행은 공동 최하위로 밀려났다.
지난 16일 우리은행과 '혈투'를 펼친 KB 선수들의 몸은 다소 무거워 보였다.
외국인 선수 쏜튼과 박지수를 앞세워 높이의 우위를 노렸지만, 상대 팀의 빠른 농구를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끌려갔다. KB는 1쿼터까지 16-23으로 밀렸다.
KB는 외국인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2쿼터에 추격전을 펼쳤다. 박지수가 골 밑을 장악하면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고, 전반을 35-36, 한 점 차로 마쳤다.
KB는 3쿼터에 제대로 힘을 냈다. 상대 팀이 박지수, 쏜튼을 막기 위해 골 밑 싸움에 주력한 사이 외곽 자원이 불을 뿜었다.
심성영, 염윤아, 강아정이 연속 3점 슛을 꽂으면서 단숨에 44-36으로 도망갔다.
탄탄한 골 밑에 외곽까지 폭발한 KB는 67-49, 18점 차로 3쿼터를 마쳤다.
KB는 4쿼터 초반 KEB하나은행의 압박 수비에 시달리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상대 팀 주포 강이슬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KB는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80-59, 21점 차로 도망가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박지수는 이날 11점 22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개인 두 번째이자 시즌 두 번째 트리플더블 달성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11일 OK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처음으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는데, 단 일주일 만에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박지수는 경기 종료 20여초 전까지 트리플더블에 어시스트 1개가 모자랐다. 그러나 마지막 공격에서 박지수의 패스를 받은 김현아가 3점 슛을 넣으면서 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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