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망명 야누코비치 前 우크라 대통령, 운동 중 부상으로 입원"

입력 2018-11-18 21:27  

"러 망명 야누코비치 前 우크라 대통령, 운동 중 부상으로 입원"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에 망명 중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前)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운동 중 심하게 다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변호사 알렉산드르 고로쉰스키는 18일(현지시간) "야누코비치가 입원한 병원으로 가서 그와 얘기를 나눴다. 그가 무릎과 등뼈를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변호사는 야누코비치가 부상으로 당초 19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법원에서 열리는 자신의 국가반역 혐의 재판에 화상 증언을 할 예정이었으나 불가능하게 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현지 언론은 야누코비치가 지난 16일 테니스 경기 도중 부상해 모스크바의 응급구조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일부 언론은 야누코비치가 이 병원에 계속 머물고 있다고 전했고, 다른 언론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그가 다른 민간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0~2014년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지낸 친러시아 성향의 야누코비치는 2014년 2월 친서방 노선을 지지하는 야권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몇개월 동안 계속 되는 와중에 지지 기반인 자국 동부 지역으로 피신했다가 곧이어 러시아로 망명했다.
우크라이나에선 친서방 성향의 야권 세력이 권력을 장악하면서 정권 교체가 이루어졌다.
이후 러시아인이 다수 거주하는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정권 교체에 반대하는 저항운동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러시아가 크림을 병합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는 러시아와 서방까지 개입하는 국제 문제로 비화했다.
야누코비치는 우크라이나에서 대량 학살, 국가자산 횡령, 반역 등의 혐의로 형사 입건돼 있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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