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열대우림서 불법채광 극성…3개월간 1천900명 적발

입력 2018-11-19 02:17  

아마존 열대우림서 불법채광 극성…3개월간 1천900명 적발
브라질 군·연방경찰 합동 작전…금 750㎏도 압수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의 수십 년에 걸친 단속에도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불법채광이 여전히 극성을 부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군과 연방경찰은 북부 호라이마주(州)와 아마조나스주에 걸쳐 있는 야노마미 원주민 거주지역에서 최근 3개월간 합동 작전을 벌여 불법 채광업자 1천900여 명을 적발해 쫓아냈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군·경찰은 불법채광업자들로부터 금 750㎏과 차량, 항공기, 총기 등을 압수했다. 또 불법채광 활동과 연계된 기업인도 여러 명 체포했다.



야노마미 원주민 거주지역의 불법채광은 1980년대 말에 절정을 이뤘다. 당시 불법 채광업자는 야노마미 원주민의 배를 넘는 4만여 명에 달했다.
이후 정부의 집중 단속으로 채광업자 수가 급격하게 줄었으나 국제시장에서 금 가격이 상승하고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추락한 2008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브라질 정부와 원주민 단체는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불법 채광업자들이 5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지난 2012년에는 영국 BBC 방송이 목격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브라질인들로 추정되는 불법 채광업자들이 브라질-베네수엘라 접경지역의 베네수엘라 쪽 마을에 불을 질러 야노마미 원주민 80명을 살해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됐다.
당시 야노마미 원주민 후원단체인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아마존 열대우림을 공유하는 국가들이 원주민 거주지역에서 불법적으로 자행되는 채광과 벌목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장 조사를 벌인 베네수엘라와 브라질 정부는 야노마미 원주민 학살 주장은 사실상 근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야노마미 원주민이 여러 마을에 흩어져 사는 탓에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다른 곳에서 학살이 벌어졌을 가능성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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