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방위사업청은 19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방산수출진흥센터'(DExPro) 개소식을 한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방사청 조직 개편에 따라 신설되는 국제협력관(국장급) 소속의 수출지원 전담조직이다.
방사청은 "서기관급이 센터장을 맡게 된다"며 "방산업체가 여러 기관에 발품을 팔 필요가 없도록 수출 관련 행정절차, 각종 지원사업 등 업체의 애로사항을 일괄·신속하게 도와주는 원스톱 서비스 창구"라고 설명했다.
개소식에는 주요 방산업체,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와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방위산업진흥회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다.
방사청은 지난 9월 열린 국방산업진흥회의에서 발표한 '국방산업 발전 방안'과 국정과제 이행의 하나로 추진 중인 방위산업 수출 활성화 모색을 위해 이 센터를 설립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내수 중심 방위산업의 한계, 수출 성장세 둔화 등으로 우리 방산업계 경영 위기가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면서 "침체한 방위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수출 확대가 절실하며, 폐쇄적·내수 중심의 방위산업을 개방적·수출 주도형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방산수출 환경에서 기존의 전략과 지원만으로는 방산업계 위기 극복이 어렵다는 판단이며, 영국과 이스라엘 등 선진국 수준의 정부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범국가적 역량 결집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방산수출진흥센터 개소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왕정홍 방사청장은 이날 주요 방산수출 지원정책을 소개했다.
왕 청장은 국방기술품질원 방산수출지원단(가칭)을 내년 상반기까지 신설하고 지역 전문가를 집중적으로 배치해 해외시장 조사·분석, 전략 수립을 지원할 전문조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0년 이후 방위산업진흥원을 신설해 부품 국산화와 중소·벤처기업 육성, 수출지원 등 방위산업 육성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면서 "대사관, 재외 무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해외 주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수출국 현지에서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 청장은 "방위산업의 도약을 위해 방산수출진흥센터가 업체의 답답함을 해소하고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청 간부들이 센터의 일원으로서 매주 업체에 직접 찾아가 수출 상담을 실시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최우선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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