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직원 '친인척' 3년간 27명 채용…특혜 의혹 논란

입력 2018-11-19 10:49  

인천교통공사 직원 '친인척' 3년간 27명 채용…특혜 의혹 논란
교통공사 "블라인드 채용, 특혜 의혹은 사실 무근"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교통공사가 최근 3년간 재직 근무자의 친인척 27명을 신규 채용하거나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천시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은호(부평1) 의원이 공사로부터 확보한 '신규 채용자, 정규직 전환자 친인척 재직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현재까지 정규직 전환자 8명, 신규 채용자 19명 등 27명이 공사 재직자와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례를 보면 교통공사 2급 간부의 아들이 사무직 9급으로 입사하고, 3급 간부의 처조카는 9급 차량직으로 채용됐다.
이밖에도 재직자의 자녀·형제·자매·배우자 등이 8급·9급·업무직(청소)으로 채용됐다.
용역회사 소속으로 일하다가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 8명은 모두 청소직이다.
이들은 교통공사에 근무하는 직원의 아내·형제·아들·이모·처제 등의 관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놓고 신규 채용과 정규직 전환 채용 때 재직자의 친인척이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인천교통공사는 그러나 블라인드 채용을 하기 때문에 심사위원들이 친인척 관계를 전혀 알 수 없다며, 재직자 친인척에 대한 특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공사 관계자는 "신규 채용이나 정규직 전환 때 재직자들이 주변에 아는 사람들에게 채용 사실을 알려주며 입사를 권유하다 보니 친인척도 그중에 포함되는 것 같다"며 "그러나 채용 과정에서는 어떤 특혜도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노총 전국공공노조연맹 인천본부는 인천시 산하 공기업과 구청 시설공단에 대해서도 채용 비리와 고용세습 의혹을 전수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인천도시공사·교통공사·관광공사 등 인천시 산하 공사·공단 노조는 지난달 23일 성명에서 "인천시 공기업과 출연기관, 각 구청 공기업과 출자 출연기관 전부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채용에 문제가 있다면 일벌백계하고 다시는 권력에 의한 고용세습이 뿌리내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ny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