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드라마·영화 촬영지…등산로에 소개안내판 의자 등 설치
(부여=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으로 유명한 충남 부여군 임천면 성흥산 사랑나무 주변을 널리 알리기 위한 드라마길이 조성됐다.
부여군 임천면은 그동안 성흥산 사랑나무를 배경으로 사랑받았던 드라마와 영화를 소개안내판과 의자로 제작해 성흥산 매점에서부터 사랑나무까지 이어지는 등산로에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2005년 9월 백제 30대 무왕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서동요' 촬영지로 주목받기 시작한 성흥산 사랑나무는 이후 '대왕 세종', '신의', '육룡이 나르샤', '엽기적인 그녀', '왕은 사랑한다', '로봇이 아니야', '계룡선녀전', '흥부' 등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작품에 등장했다.
높이 20m, 둘레 5m의 수령 400년이 넘은 느티나무인 성흥산 사랑나무는 부여군 향토유적 88호이자, 2012년 부여군이 새롭게 지정한 부여 10경 중 하나다.
부여 가림성(사적 제4호) 정상부에 있어 언덕 위 나무의 자태와 산 아래 펼쳐진 수려한 풍광으로 사랑을 속삭이는 장면을 촬영하기 좋은 장소로 유명하다.
임도연 임천면장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 사진작가들의 사진 명소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일반 관광객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아 이번 드라마길 조성으로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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