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1천174억원 증가…의회 제출 "확장적 재정으로 경제에 활력"
(김해=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경남 김해시는 내년 당초 예산안을 역대 최대인 1조 5천714억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2019년 전체 예산 중 일반회계는 1조 2천885억원(전년 대비 10.03%↑), 특별회계 2천829억원(전년 대비 9.74%↑)으로 올해에 이어 확장적 재정 운용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일반회계 세입 구성을 보면 지방세 3천800억원, 세외수입 633억원, 지방교부세 1천725억원, 조정교부금 840억원, 국·도비 보조금 4천996억원, 지방채 180억원, 순세계잉여금 및 내부거래 711억원 등이다.
국·도비 보조금의 경우 전년보다 18.18%나 증액돼 3년 연속 역대 최대 확보 기록을 경신했다.
시는 일자리경제 도시, 가야문화·교육도시, 희망복지 도시, 친환경 미래도시 등 민선 7기 4대 핵심가치 실현을 위해 예산을 전략적으로 배분하면서,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공동체 복원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부분도 놓치지 않고 예산에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일반회계 세출예산을 분야별로 보면 사회복지보건 5천81억원(39.5%), 수송·교통 1천192억원(9.25%), 일반공공행정 906억원(7.03%), 문화·관광 845억원(6.56%), 농림해양수산 768억원(5.96%), 환경보호 752억원(5.84%), 국토 및 지역개발 695억원(5.39%), 교육 467억원(3.63%), 산업 및 중소기업 359억원(2.78%), 공공질서 및 안전 136억원(1.06%) 등이다.
이 가운데 산업 및 중소기업 분야는 올해 대비 가장 높은 37.9% 증가를 기록했는데, 이는 일자리 창출 예산 확대 및 중소기업 지원 강화, 신산업과 전략산업 육성에 중점을 둔 결과로 분석된다.
내년도 시 예산안은 이달 21일부터 시작되는 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12월 14일께 의결될 전망이다.
허성곤 시장은 "복지와 일자리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 서민생활 안정과 삶의 질 개선에 역점을 두면서도 세계도시 김해로서 도시 정체성을 확립해 가는 사업 역시 빠뜨리지 않고 예산을 반영했다"며 "예산 편성과정에서 시민과 소통하는 주민참여예산을 31억원 반영한 점도 뜻깊다. 내년에는 시민의 목소리를 더 경청하는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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