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디지털진흥원 직원 암호화폐 채굴 등 관리부실 질타

입력 2018-11-19 17:29  

대구시의회, 디지털진흥원 직원 암호화폐 채굴 등 관리부실 질타
"지난해 20억 운영비 손실로 조직 자생력 떨어져"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시의회는 19일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직원들의 암호화폐 채굴 등 관리 부실과 방만한 운영으로 인한 운영비 손실 등을 지적하고 혁신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또 성공 잠재력 있는 사업을 집중 육성해 구체적 성과를 창출하고 정보통신기술(ICT)산업이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제환경위 장상수 시의원(동구2)은 "올 상반기 DIP 일부 직원이 교육장비로 암호화폐를 채굴한 것으로 드러나 파면·해임 등 중징계를 받았고 방만한 운영으로 작년 20억원 이상 운영비 손실을 기록하는 등 조직자생력을 갖추지 못한 심각한 상황을 드러냈다"고 질타했다.
서호영 시의원(동구4)은 "DIP가 추진하는 유사한 사업끼리 통합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한정된 예산으로 여러 사업을 추진하기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구 ICT산업이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병문 시의원(북구4)은 "DIP 관련 공사·용역계약의 대부분을 지역 외 업체가 수주한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행하는 조치"라며 지역기업 참여 확대방안 마련을 주문하고 "청년 ICT창업성장센터, 스마트콘텐츠상용화지원센터 등이 홍보부족으로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인표 시의원(중구1)은 "DIP 인력이 불안정한 신분의 계약직으로 구성돼 사업추진 지속·연계성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며 "ICT·소프트웨어(SW) 분야 인력들이 전문성을 키우고 일관성 있는 업무를 추진하도록 정규직 채용 확대 등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동식 시의원(수성구2)은 "전문인력 부족과 더불어 단순한 지원사업 플랫폼 역할만으로는 DIP 기능에 한계가 있다"며 "대구시 발전을 위한 국책사업 발굴·확보, 내부역량 강화를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고 이태손 시의원(비례대표)은 ICT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관련 기업을 집적화해 상승효과를 내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DIP는 소프트웨어, 문화콘텐츠, 정보통신 등 대구 ICT산업 진흥을 위해 설립한 대구시 출연기관이다.
reali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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