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사용자 채무관계 있는 40대 임의동행해 조사 중
(서귀포=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 서귀포시 공터에서 혈흔이 다량 묻은 차량이 발견돼 경찰이 사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19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5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 해안도로 인근 공터에서 내부가 불에 탄 흔적이 있는 승용차를 주민이 발견, 신고했다.
경찰 확인 결과 해당 차량은 앞뒤 번호판이 없었으며, 내부에서 사람이 발견되지 않았다.
조수석 문짝과 뒷좌석에 혈흔이 다량으로 발견됐다. 조수석에는 불에 탄 흔적도 있다.
경찰은 차량 소유주가 따로 있으며 공사장 근로자인 A(37)씨가 이 차를 빌려 탄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A씨와 채무관계가 있던 B(45)씨가 최근 만난 점을 확인하고 B씨를 추적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제주시 한림읍에서 B씨를 찾아 임의동행하도록 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연락이 두절돼 실종된 상태다. 경찰은 A씨를 찾기 위해 수색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으로 사건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임의동행한 B씨도 진술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며 "연락이 두절된 A씨가 살해됐는지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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