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올해도 '외부 FA 영입 NO' 원칙 고수할까

입력 2018-11-20 08:22  

넥센, 올해도 '외부 FA 영입 NO' 원칙 고수할까
고형욱 단장 "양의지 좋은 선수지만…우리의 루틴 지킬 것"
넥센, 외부 FA 영입은 2012년 이택근이 마지막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가장 조용한 팀으로 손꼽힌다.
2008년 창단 이후 외부 FA 영입은 2012년 이택근(4년 50억원)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던 이택근의 처지를 생각한다면 사실상 외부 FA 영입은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FA 시장에서도 넥센 구단이 갑작스럽게 지갑을 열 가능성은 작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FA 시장에서) 기본적인 구단의 루틴과 틀이 있다"면서 "올해도 그걸 깨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구계 일각에선 넥센이 침묵을 깨고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움직일 거라 예상하기도 한다. 근거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FA 자격을 얻은 현역 최고의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의 존재다.
넥센은 지난해까지 주전 포수였던 박동원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해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올해 주전 포수 김재현도 입대를 앞두고 있어 당장 포수를 구해야 한다.
두 번째는 새로운 메인 스폰서인 키움증권과 계약이다. 야구계 일각에서는 키움증권의 지원으로 넥센 구단이 지갑을 열 수도 있다고 내다본다.
그러나 고 단장은 "양의지는 어떤 구단에서든 환영할만한 좋은 선수지만, 우리 구단의 영입 계획은 없다"면서 "내년 포수진 구성도 구단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이 내년부터 새로운 메인 스폰서로 나서는 것도 넥센 구단의 FA 시장 정책에 직접 영향을 주기 힘들다.
연간 100억원 규모의 메인 스폰서 계약은 넥센타이어와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즉, 넥센 구단은 내년에도 재정적으로 크게 달라지는 건 없어 '선수 육성'이라는 기본 정책을 유지할 전망이다.

넥센 소속으로 FA 자격을 얻은 내야수 김민성과 투수 이보근의 거취도 관심사다.
주전 3루수인 김민성은 올해 타율 0.283, 10홈런, 45타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매년 3할 안팎의 타율과 10개 이상의 홈런을 때릴 수 있는 중장거리 타자다.
이보근은 이번 시즌 64경기에 등판해 7승 6패 24홀드 평균자책점 4.28로 조상우의 공백을 성공적으로 채웠다는 평을 받았다.
넥센은 이제까지 거액의 계약이 예상되는 선수는 무리해서 잡지 않고, 큰 금액을 지불하지 않는 알짜배기 선수 위주로 계약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2009년 정성훈(LG·3+1년 24억), 2016년 유한준(kt·4년 60억원), 손승락(롯데·4년 60억원)은 넥센을 떠났다.
넥센이 총액 10억원 이상을 주고 자팀 FA를 잡은 건 2016년 이택근(4년 35억원)이 유일하다.
고 단장은 "(자팀) FA 방향은 정해졌다"면서 "조만간 선수를 만나 구단의 방침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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