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랑청소년재단, 연방마약단속국과 마약퇴치 포럼

입력 2018-11-20 09:57   수정 2018-11-20 10:46

美 화랑청소년재단, 연방마약단속국과 마약퇴치 포럼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 화랑청소년재단(총재 박윤숙)은 미국 법무부, 연방마약단속국(DEA)과 함께 청소년 마약 남용 문제점을 홍보하고 이를 퇴치하는 포럼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LA에 있는 펜퍼시픽 엑티비티센터에서 진행된 'DEA 틴 아카데미'에는 재미동포 청소년 70명이 참가했고, 이들의 학부모도 참관했다.
참가 학생들은 DEA 압수품인 마약과 수십억 달러의 현금, 금괴 등을 사진과 영상으로 접하는가 하면 DEA 작전에 필요한 무기, 전 세계를 망라하는 요원들의 수사와 마약실태와 피해, 마약사범 체포 등에 대해 배웠다.
또 실제 작전을 방불케 하는 요원들의 시범을 봤고, 투입되는 무기와 소품들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최근 만연하는 전자담배 속 마리화나와 헤로인 흡입에 대한 심각성과 그 피해가 얼마나 큰지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
법무부와 DEA는 포럼 참가자 전원에게 공동명의의 수료증을 발급했다. 이수자들은 이번 교육을 바탕으로 각 클럽에서 활동하는 청소년들에게 마약 예방과 퇴치 교육을 할 계획이다.
지난 9월 연방수사국(FBI)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한인 청소년 단체가 미국 정부 기관과 포럼을 개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박윤숙 총재는 "포럼 이수 인원을 70명으로 제한해 공지했음에도 청소년과 학부모들이 그 이상으로 참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앞으로도 한인 청소년들이 현장 체험을 더 많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랑청소년재단은 캘리포니아 4개를 비롯해 보스턴, 하와이 등 7개의 지구와 미국 전역 35개 지부를 두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등 세계 11개국에도 14개 지부를 거느리고 있다. 한국의 얼과 문화, 애국심을 2세 청소년들에게 교육하고 있으며 화랑의 세속오계를 바탕으로 가족 사랑을 비롯해 나라, 이웃, 정의, 평화 등 '사랑 5계'를 실천하는 단체다.

gh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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