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일간 47억7천500만원 목표 캠페인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연말연시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제주도민의 행복 나눔 모금운동이 73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희망 2019 나눔 캠페인' 출범식을 열고 사랑의 온도탑을 제막했다.
출범식에는 원희룡 제주지사와 김남식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 기관·단체장과 자원봉사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내년 1월 31일까지 전개되는 이번 캠페인의 모금 목표액은 47억7천500만원이다.
이는 지난번 캠페인 목표액 44억1천500만원보다 약 2% 늘어난 것이다.
캠페인 상징물인 사랑의 온도탑은 제주시 노형오거리와 도 본청 로비에 설치된다.
사랑의 온도는 모금 목표액의 1%인 4천415만원이 모금될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가며 도민들에게 실시간으로 모금 현황을 알린다.
캠페인 기간 도내 방송사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접수창구가 마련된다. 금융기관과 약국, 읍·면·동주민센터 등에 비치된 사랑의 열매 모금함에 성금을 낼 수도 있다.
한 통화에 3천원인 사랑의 전화 ARS(☎ 060-700-0009)를 통해서도 모금에 참여할 수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그동안 사랑의 열매 온도탑을 세울 때마다 제주도는 따뜻한 걸 넘어 뜨거운 나눔 사회라는 것을 증명한 바 있다"며 "제주도가 정말 따뜻하고 가슴속에 뜨거운 나눔의 온정이 넘치는 평화의 섬 제주라는 것을 또 한 번 증명하는 올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남식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자발적인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기업들과 사회 갈등을 통합하고 화합하는 데 앞장서는 도민들이 이번 캠페인에서도 중심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이웃사랑의 동참을 당부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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