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최대 걱정은 '일자리'…희망은 '안전하고 공해없는 한국'

입력 2018-11-20 12:00   수정 2018-11-20 14:23

국민 최대 걱정은 '일자리'…희망은 '안전하고 공해없는 한국'
복지부 국민인식조사…국민 절반만 국민연금 등으로 노후준비
80%가 사회보장확대 찬성…세금·보험료 추가 납부엔 32%만 찬성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현재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걱정하는 불안요인은 일자리이며, 미래 한국 모습으로 바라는 사항은 안전하면서 미세먼지 등 공해 걱정없는 사회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해 전국 20세 이상 국민 1천명과 관계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2018년 사회보장 대국민 인식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조사대상자들은 현재 걱정거리(불안요인)로 일자리(35.9%)를 첫손으로 꼽았다. 3명 중 1명꼴로 일자리를 걱정하는 셈이다.
이어 신체와 정신건강(17.1%), 노후생활(15.0%), 자녀교육(14.2%), 출산과 양육(7.1%), 주거(3.2%), 환경(3.0%), 부채상환(2.9%), 안전(0.9%), 부모부양(0.8%) 등 순이었다.

5년 후 걱정거리로는 노후생활(22.3%), 신체와 정신건강(21.0%), 일자리(20.1%) 등을 들었다.
미래 한국의 바람직한 모습으로는 범죄·학대·사고 없는 안전사회, 공해(미세먼지 등) 걱정없는 환경, 병원비 걱정없는 사회,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사회 등을 희망했다.

국민의 절반(50.9%) 정도만 노후준비를 하고 있으며, 준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60.7%), 예금·적금·저축성보험(20.0%), 부동산(8.3%) 등 순이었다.
노후를 준비하고 있지 않은 사람 중에서 30~50대는 '앞으로 준비할 계획'이라는 비율이 높고, '준비할 능력이 없다'는 응답은 40대부터 비중이 높아져 60대 이상에서는 71.3%로 높게 나왔다.

노후지원정책으로는 은퇴 후 취·창업 지원(27.9%), 소득지원(21.3%), 돌봄 강화(16.6%), 여가활동 지원(11.7%), 장기요양서비스 확대(8.9%) 등을 선호했다.
우리나라 국민은 사회보장정책을 지금보다 확대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79.7%가 전반적으로 찬성했지만, 이를 위해 세금(보험료)을 더 부담하는 것에는 겨우 32%만 찬성하고 68%는 반대할 정도로 찬성비율이 낮았다.
정부가 사회보장정책을 확대할 때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생애주기별 대상으로는 노인(33.5%), 청년(21.0%), 중장년(19.3%) 순으로 나왔다.




국민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6점 수준이었다.
연령대별로 만족도는 20대 6.88점, 30대 6.73점, 40대 6.6점, 50대 6.71점, 60대 이상 6.19점 등이었다. 20~30대와 50대에서 높게 나타나고 40대와 60대 이상에서 낮았다.
삶의 영역별 만족도는 건강 7.07점, 주거생활 6.81점, 안전 6.75점, 직업 6.60점, 생활 수준 6.32점 등으로 건강·주거생활이 높고, 생활 수준은 낮았다.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사회보장 수준은 5년 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인식하며, 5년 후에는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소득과 재산분배 수준에 대해서는 70.2%가 불평등하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지만, 5년 후에는 보다 45.4%가 평등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sh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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