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전국레미콘운송총연합회는 20일 서울역 광장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종사자의 생존권을 위해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5천 명가량(주최 측 추산)이 집결했다.
이들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동조합법 제2조 개정을 통한 특수고용직 노동자의 노동 3권 보장, 조기 폐차 비용 지원, 주5일 근무, 신규 콘크리트 믹서 트럭 구매에 따른 대출금 저리 보증 및 담보 제공과 취·등록세 감면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김진회 총연합회장은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것은 정부로부터 소외당하고, 제도로 인해 핍박받고, 건설회사와 레미콘 제조사로부터 핍박당했기 때문"이라며 "특수고용직인 우리 레미콘 종사자들은 노동 3권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고용노동부를 규탄했다.
김 회장은 "매연저감장치 조치 때문에 건설현장에서 운행을 제한받고 있는데, 환경부는 노후한 건설 기계를 대체할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며 "조달청은 레미콘운송종사자가 직접 운송료를 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오후 들어 숭례문과 시청역, 광화문역 등을 거쳐 효자 치안센터로 행진한 뒤 청와대에 요구 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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