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소설가 최은영(34)이 제51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상을 주관하는 한국일보가 20일 밝혔다. 수상작은 소설집 '내게 무해한 사람'.
심사위원들은 "언뜻 고요하고 작아 보이나, 독자를 작품 속으로 휘감아 들어가는 최면 같은 힘이 있는 이야기들"이라며 "삶의 부끄러운 시간, 버리고 싶은 시간들을 섬세하게 바라보고 집요하게 복원해 냈다"고 평했다.
최은영은 2013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당선되며 등단해 2016년 첫 소설집 '쇼코의 미소'로 10만 부 넘는 판매고를 올리는 등 주목받았다. 허균문학작가상, 김준성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젊은작가상 등을 받았다. 두 번째 소설집인 '내게 무해한 사람'으로 한국서점조합연합회의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12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36층 샤롯데스위트에서 열린다. 상금은 2천만원.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