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A, 데이터 경제의 부상과 사회경제적 영향 보고서 발간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우리나라가 '데이터 경제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데이터를 쉽게 거래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관건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20일 발간한 '데이터 경제의 부상과 사회경제적 영향'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7가지 데이터 경제 활성화 전략을 제시했다.
NIA는 기업과 공공분야, 개인이 데이터를 이용해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고가치, 고수요 데이터를 쉽게 거래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운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로 구성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데이터 거래의 신뢰를 향상하기 위한 법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NIA는 완벽한 법제도 제정 과정에서 추진력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법 제도에서 데이터 거래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우선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NIA는 현 위치 진단, 사용자 중심 및 부가가치 창출 가능 데이터 관리, 데이터 경제에 관한 지속적 모니터링과 국제협력 추진 등도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NIA는 데이터 경제 개념을 '모든 데이터가 활용하기 쉽게 자유롭게 흘러 타 산업 발전의 촉매 역할을 하면서, 혁신적 비즈니스와 서비스를 창출하는 경제'라고 새롭게 정의하고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활용되면 데이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가속화돼 데이터 경제 범위도 지금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데이터 저장관리나 가공, 분석 등 데이터가 직접 영향을 미치는 범주에 한해 데이터 경제를 생각하지만, 기업이나 공공, 개인에게 나타나는 간접적인 효과까지 포함하면 데이터 경제의 파급력과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데이터 경제 시대를 위한 대응 방안을 범국가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용식 NIA 원장은 "글로벌 제조 대기업들도 데이터 기업으로 변화하고, 알리바바도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임을 선언해, 세계적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이 보고서가 데이터 경제를 주도하기 위한 세계적 데이터 패권 경쟁 속에서 데이터 경제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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