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가 찜한 TV] 유쾌한 소품집 '톱스타 유백이' 2위

입력 2018-11-21 06:00  

[시청자가 찜한 TV] 유쾌한 소품집 '톱스타 유백이' 2위
유재석-제니 파워 '미추리 8-1000' 3위 진입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섬에서 벌어지는 톱스타와 섬 처녀의 무공해 로맨스가 금요일 밤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1일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11월 셋째 주(12~18일) 콘텐츠영향력지수(CPI·하단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tvN 금요드라마 '톱스타 유백이'가 2위로 신규 진입했다. CPI 지수는 249.0.
경찰의 음주 측정에 불응한 죄를 저지른 톱스타 유백(김지석 분)은 떠밀리듯 외딴 섬 여즉도로 흘러들어 온다. 문명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먼 그곳에서 유백은 섬 처녀 '깡순'(전소민)을 만나게 되는데, 평소 그의 천상천하 유아독존 스타일이 연예계에는 하나도 관심 없는 강순에게 먹힐 리 만무하다.
전체 줄거리만 보면 10대 소녀들이 열광할만한 로맨스 만화 같기도 하지만, 이 작품은 오히려 10대들보다도 20~30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모양새다. 이 작품이 지닌 특유의 따뜻함과 유쾌함 덕분이다. 시청률 역시 2.8%(닐슨코리아 유료가구)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완도에서 촬영한 이 작품은 섬 특유의 아름다운 풍경만으로도 한 주간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듯하다. 또 일주일에 한 번씩만 방송하니 오히려 감질나게 하려는 전략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배우들 역시 이번에 맞춤옷을 입은 듯 연기하고 있다.
지난해 MBC TV 드라마 '역적'에서 연산군을 맡아 악역 연기로 돋보였던 김지석은 이후 마땅한 작품을 만나지 못했지만 '톱스타 유백이'로 날개를 달았다. 기존에 그가 가진 스타 이미지에 예능에서 한번씩 보여줬던 코믹한 코드가 더해지니 친근하면서도 매력적이다.
전소민 역시 SBS TV 예능 '런닝맨'에서 보여준 친근한 이미지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 그는 본업인 드라마로 돌아왔음에도 '여배우' 타이틀을 내려놓고 망가지는 연기에 몸을 아끼지 않아 호평받는다. 산전수전 겪을 만큼 겪은 두 남녀 주연의 호흡 역시 기대 이상이다.
tvN은 신동엽과 정상훈, 최희서를 내세운 '빅 포레스트'로 마지막 남은 드라마 블록이었던 금요일 밤을 채웠고, '톱스타 유백이'로 그 뒤를 이으면서 지상파 예능들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칭 '불금시리즈'다.


한편, '톱스타 유백이'의 뒤는 유재석의 SBS TV 새 예능으로 관심을 끈 '미추리 8-1000'(이하 '미추리')이 차지했다. CPI 지수는 241.0.
'미추리'에 대한 시청자의 평은 "(과거 유재석이 출연했던) '패밀리가 떴다'가 돌아왔다"로 요약된다. '패밀리가 떴다'에 (마찬가지로 유재석이 출연 중인) '런닝맨'이 살짝 더해진 것 같다는 평도 있다.
미스터리한 마을에 고립된 8명의 스타가 추리를 통해 1천만원을 쟁취하는 포맷의 이 프로그램은 속칭 '두뇌 예능'에 팀플레이를 결합한 방식인데, 포맷보다도 새로운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가 충분하다.
유재석의 경우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에 이어 또 한 번 추리와 버라이어티를 결합한 예능을 선택하면서, 그가 MBC TV '무한도전' 종영 후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예능에서 고정 멤버로 보기 어려웠던 블랙핑크의 제니가 순수한 매력을 뽐내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이밖에 임수향, 김상호, 강기영, 송강 등 배우들의 출연도 신선했다.


☞ 용어설명 : CPI 지수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CJ ENM 7개 채널(tvN·Mnet·OCN·온스타일·OtvN·올리브·XtvN)에서 프라임 시간대 방송되는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인기도를 파악하는 지표다.
이 지수는 주간 단위로 프로그램 관련 직접 검색자수(국내 주요 포털 6개사), 소셜미디어 버즈량(블로그·게시판·SNS 전수조사) 2가지 실측 데이터를 200점 기준 표준점수로 환산해 산출한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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