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인 류허(劉鶴) 부총리가 25∼28일 제8회 중-유럽 협력포럼 함부르크 서밋 참석을 위해 독일을 방문한다.
류 부총리는 이번 방문기간 독일 지도자를 만나 중국과 독일간 실무 협력, 양국관계, 국제 및 지역 문제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중-유럽 협력포럼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함부르크 시장을 비롯해 독일과 유럽 고위급 대표들과 회동할 계획이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중국과 독일 양국관계는 높은 수준의 발전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고위급 간 빈번한 교류를 통해 정치적 상호 신뢰를 지속해서 증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이어 "현 국제정세 아래 양국은 대국이자 전방위적인 전략적 동반자로서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체제를 수호하고, 개방형 세계경제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류 부총리의 이번 독일 방문을 통해 양국 간 정치적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양자와 중국-유럽, 나아가 전 세계적 차원의 전방위적인 협력을 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류 부총리를 유럽 독자군 창설을 주장하며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독일에 파견해 유럽 지역에서 '아군 확보'에 총력을 다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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