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2018 건설기능인의 날' 기념식이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건설산업 관련 노·사·정 단체·기관 등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건설기능인의 날은 건설노동자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2010년 제정된 기념일로, 올해 9번째를 맞았다.
올해 기념식은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가 공동 개최하고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주관하며 건설노동조합과 사업주 단체 등이 후원한다.
기념식에서는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건설인 34명이 정부포상과 장관표창을 받는다.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은 약 40년간 현장을 지킨 형틀목공 주성근(58)씨가 수상한다. 주씨는 전국의 도로, 철도 등 기반시설과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기능인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산업포장은 38년간 교량, 터널 등 대규모 토목현장에서 설치공으로 일한 전진영(57)씨에게 돌아간다.
김인철 배관작업반장과 김정일 작업반장이 대통령표창을 받고, 김금숙 견출공과 김상찬 배관현장팀장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다.
특히 김금숙씨는 여성 비중이 극히 낮은 건설현장에서 30여년간 견출 공정 전문가로 활약한 이력이 눈길을 끌었다. 견출공은 건축물 콘크리트벽 내·외부의 미관을 좋게 하기 위해 매끈하게 마무리 작업을 하는 기능인을 말한다.
손병석 국토부 1차관은 "임금체불 예방을 위해 공공공사 발주자 임금 직불제를 확대하고 작업환경을 대폭 개선해 안전하고 좋은 여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점검하겠다"며 "숙련된 기능인이 존중받고 대우받는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