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회장 취임 5년차 맞아…증권·손보·카드 업계순위 도약 노린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한 KB금융지주가 내년도 경영 목표를 업계 1위 굳히기로 잡고 증권과 손해보험, 카드 등 주요 계열사의 업계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인터넷전문은행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 애플리케이션(앱) 순위도 내년까지 세 손가락 안에 들도록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105560]은 윤종규 회장 취임 4주년을 맞아 내년도 목표로 '본업 경쟁력 강화'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의 압도적 업계 1위 자리 지키기와 KB증권·KB손해보험·KB국민카드 등 주요 계열사의 업계순위 도약에 힘쓸 계획이다.
디지털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대도 꾀한다.
우선 금융 앱 서비스를 고도화해 내년 안에 앱 순위 2∼3위 진입, 최종적으로는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KB금융은 뱅킹앱인 'KB스타뱅킹'과 간편 이체 등이 가능한 '리브', 금융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브메이트' 등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KB스타뱅킹의 누적 가입자 수는 1천448만4천명, 리브의 경우 351만8천명에 이른다.
KB금융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에 대응이 가능한 핵심 앱의 사용자환경(UI)과 사용자경험(UX) 편의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사업은 동남아시아에 거점 진출국을 두고 인접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홍콩·런던·뉴욕 등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시장에서는 기업투자금융(CIB) 확대를 고민 중이다.
계열사 간 공모를 통한 인력교류도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그룹 내 임직원 교류 확대와 재배치를 통해 '원 펌 KB'(one-firm KB) 모델을 정착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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