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제압 첫 골 터뜨린 뒤 무릎 다쳐 교체…아시안컵 합류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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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의 축구대표팀에서 중용되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엔트리 경쟁에서 주목받아 온 남태희(알두하일)가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으나 부상으로 교체돼 아쉬움 속에 2018년 A매치를 마쳤다.
남태희는 20일 호주 브리즈번의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 센터(QSAC)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 선발로 나서서 전반 9분 팀의 첫 골을 터뜨리며 4-0 완승에 힘을 보탰다.
그의 44번째 A매치에서 나온 6번째 골이다.
신태용 전임 감독 체제에서는 대표팀과 인연이 없던 남태희는 벤투 감독의 데뷔전인 9월 7일 코스타리카와의 경기를 통해 11개월 만에 A매치 복귀전을 치렀다.
그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눈도장을 찍은 남태희는 벤투 감독 체제 6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매 경기 선발로 나선 선수는 김영권(광저우), 이용(전북) 정도다. 공격진은 경기마다 조금씩 변화를 겪었으나 남태희만은 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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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전 득점 이후 매번 기회를 얻는 것에 비교해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는 못하면서 내년 아시안컵을 앞두고 현재만큼 굳건한 지위를 앞으로도 지키리라 장담할 수 없었다.
올해 마지막 평가전인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한 번 더 선발로 나선 건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그는 황인범의 날카로운 패스에 이은 이용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골문을 열며 팀이 일찌감치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역할을 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남태희는 후반 5분쯤 그라운드에서 갑자기 쓰러지더니 무릎 쪽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 나갔고, 결국 문선민(인천)과 교체됐다.
득점은 기록했지만, 아시안컵 엔트리 확보를 위해선 조금 더 확실한 활약이 필요한 그였기에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는 부상이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남태희가 오른쪽 무릎을 다쳤는데, 자세한 상태는 내일 오전에 호주 현지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이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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