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불법 이민자들이 국경단속요원 위협시 군에 보호권한 검토"

입력 2018-11-21 00:44   수정 2018-11-21 10:53

"美, 불법 이민자들이 국경단속요원 위협시 군에 보호권한 검토"
"미 국경순찰 및 세관 인력 보호"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의 이민자 단속요원들이 타지에서 온 이주자들(migrants)로부터 위협을 받을 경우 군에 단속 인력을 보호하는 권한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 멕시코 국경에 배치된 미군에는 세관과 국경순찰 인력을 보호할 권한이 없으며 새로운 권한 부여는 이날 발표될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말했다.
국경에 주둔한 군에 주어지는 권한은 단속요원이 국경을 넘어 들어오려는 이주자로부터 위협에 놓일 경우 행사할 수 있다. 군이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의 접근을 "침략"(invasion)이라고 표현하면서 이들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비난한 바 있다.
현재 멕시코 국경에서 국토안보부(DHS)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은 불법체류자 단속 업무를, 세관국경보호국(CBP) 국경순찰대는 국경 경비와 순찰 업무를 하고 있다.
한편 국토안보부 관리들은 "500명 이상의 범죄자가 캐러밴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모든 법적 사항을 검토 중이다. 우리는 중미 모든 파트너와 캐러밴을 다룰 방법을 협의해오고 있다"고 말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미 정부는 밀입국자 수가 증가하고 캐러밴 등이 늘어나자 적극적인 '반(反)이민' 정책을 펴왔다.
올해에는 주 방위군 2천여명을 멕시코 국경에 배치한 데 이어 텍사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등 남부 3개 주(州)에 약 5천600명의 현역 군인도 투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러밴 북상에 맞서 국경에 최대 1만5천명의 병력을 배치하겠다고 공언했다.
군인들은 국경순찰대 및 세관 지원 임무를 수행하며 철조망 울타리 설치와 의료용 텐트 준비 등의 작업을 해왔다.
[로이터제공]
z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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