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도시 난개발 사업에 거침없는 쓴소리를 했던 고 윤일성 부산대 교수의 1주기 추모식이 내달 1일 오후 3시 부산대 상남국제회관에서 열린다.
추모사업회가 주최할 추모식은 학술행사와 추도식으로 열린다.
학술행사는 발제와 토론으로 이뤄진다.
정현일 부산대 사회학과 박사과정이 '엘시티 검찰수사의 성과와 한계-어떻게 할 것인가', 장세훈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가 '의리의 사회학을 통해 본 도시정치', 민은주 부산경남생태도시연구소 기획실장이 '부산의 도시개발과 시민사회의 대응'을 각각 발제한다.
추도식은 추모 영상과 공연 등으로 거행된다.
윤 교수는 엘시티 비리를 예견한 논문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엘시티 비리 수사로 전국이 떠들썩하던 2016년 훨씬 이전인 2012년 '해운대 관광리조트의 도시정치학 - 탐욕과 불의의 도시개발'이라는 논문을 내 엘시티 개발사업을 신랄히 비판했다.
그는 엘시티, 에코델타시티 사업은 물론 동해남부선 폐선 구간 개발, 2030 등록엑스포 유치 장소 문제점 등 부산의 굵직한 현안 건설 사업에 대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폐 질환을 앓던 그는 지난해 12월 1일 5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추모사업회 관계자는 "고인은 생전에 4대강 사업을 비롯해 부산 엘시티, 에코델타시티 등 도시 난개발 사업에 거침없는 비판을 해왔던 행동하는 도시사회학자였다"며 "그의 학자적 양심과 정신을 기리고자 앞으로 지속해서 추모사업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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