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 당리당략으로 국회 공전 자초…국조 수용해야"

손학규 "민주, 당리당략으로 국회 공전 자초…국조 수용해야"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김보경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21일 "집권여당이 당리당략에 갇혀 국회 공전을 자초했다"며 "얼토당토않은 정략적인 이유로 국정조사를 거부하는 행위를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용세습 국조는 공정사회를 만들고 평등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원칙이며 국민적인 요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공공기관 고용세습으로 많은 청년이 좌절하고 있다. 신의 직장은 신의 자식만 갈 수 있다고 자조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야당의 국조 요구를 조속히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선거제를 개혁할 의지가 없다는 민주당의 본심이 드러났다"며 "국민에 대한 배신이고 자기모순을 드러내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일각에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현재의 극심한 민심 왜곡 현상을 해소하기 어렵다"며 "민주당은 승자독식의 양당제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의 총파업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은 국민 모두의 것이지 민주노총의 것이 아니다"라며 "민주노총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참여해 대화해야 한다. 사회가 일보 전진할 수 있도록 경사노위가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연루된 현직 판사들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와 관련해 "민주당이 국조 문제를 덮기 위해 탄핵 문제를 더욱 키우는 것 같은데 이는 사법부를 정치화하고, 정치개입의 여지를 남겨 더 큰 악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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