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억원 들인 건물 부실시공 논란 휘말려
(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160억원 가량을 들인 충북 제천 의림지 역사박물관이 개관 전부터 부실시공 논란에 휘말렸다.
제천시는 박물관 지하 1층 천장 부분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오는 22일 개관식 열고 일반에 개방하려던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21일 제천시에 따르면 시는 모산동 2만5천452㎡의 터에 162억원을 투자해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4천653㎡)로 의림지 역사박물관을 지었다.
건물은 2016년 첫 삽을 뜬 지 2년만인 지난 5월 준공됐다.
지하 1층은 지역에서 발굴된 유물을 보관하는 수장고, 기획전시실, 영상실로 지상 1층은 상설전시장으로 활용된다.
지상 2층에는 어린이 체험장이 조성된다.
제천시는 박물관에 대한 긴급 점검을 벌여 문제가 된 부분을 보수하기로 했다.
이동인 제천시 행정복지국장은 "외부전문가와 시공사, 감리사 등 관계자들과 누수 현상이 발생한 지점에 대한 정밀진단에 나설 것"이라며 "개관식은 보수가 완료될 때까지 무기한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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