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BC주, 2040년까지 자동차 배기가스 '제로' 달성키로

입력 2018-11-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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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BC주, 2040년까지 자동차 배기가스 '제로' 달성키로
내년 초 입법 예정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가 오는 2040년까지 주내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를 완전히 해소, '제로 상태'를 실현할 계획이다.
20일(현지시간) 캐나다 통신에 따르면 존 호건 주총리는 대기 오염과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이 자동차 배기가스라며 자동차 배기가스 완전 해소를 목표로 한 입법 조치를 내년 초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입법안은 주내에서 판매되는 승용차와 트럭 등 대부분의 차량을 대상으로 목표 연도까지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자동차 판매량을 2025년 10%, 2030년 30%등으로 정해 단계적으로 시행토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청정에너지 차량 구매 지원에 2천만 캐나다달러(약 170억원)의 장려금을 확대 지급하고 주내 151곳에 급속 전기 충전소를 새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호건 주총리는 밝혔다.
그는 이번 입법안이 주내 기후 환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입되는 주요 정책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청정·재활용 에너지와 대기 오염 감축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제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당 앤드루 위버 대표는 이에 대해 BC주 각 가구가 유발하는 대기 오염의 40%가 교통 운송 분야에서 나온다며 "주 정부가 우리 각자의 책임 이행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연방정부의 청정에너지국은 관련 성명에서 BC주 정부 계획이 전기 자동차 확대 보급을 보다 원활하게 할 것이라며 "대기 개선과 오염 퇴치 뿐 아니라 각 가정의 연료비 지출도 절감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BC주는 지난해 9월 청정에너지 차량 지원 프로그램으로 7천100만 캐나다달러의 예산을 반영했으며 앞으로 이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jaey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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