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JP모건이 미국 경제의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 경제성장률을 1.9%로 예측해 투자은행들의 미국 성장률 전망 하향이 잇따랐다.
21일 CNBC에 따르면 JP모건은 미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4분기에 3.1%로 정점을 찍고 내년부터 감세 효과 상실과 금리 인상,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내년 1, 2분기에 각각 2.2%와 2%로 2%대를 기록하겠지만, 3분기 1.7%, 4분기 1.5% 등 하반기부터 급격히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확장적 통화정책의 성장 유발 효과는 내년에 중립적으로 바뀌고 재정정책도 성장에 기여하겠지만 올해보다 정도는 약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JP모건은 "무역정책은 지금까지 주요 변수가 아니었지만, 내년에는 관세가 성장에 상당한 저해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JP모건은 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12월에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후 내년 연말까지 3차례 추가 인상해 기준금리는 3.25~3.5%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JP모건은 경기 둔화에도 노동시장의 빡빡한 수급이 이어져 임금의 지속적 상승과 기업의 이익 감소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골드만삭스도 19일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변화로 미국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며 내년 분기별 성장률을 1분기 2.5%, 2분기 2.2%, 3분기 1.8%, 4분기 1.6%로 각각 제시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의 내년 성장률을 2.5%로 전망해 종전보다 0.2%포인트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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