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물결 대학생 실천단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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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동방예의지국으로서 받은 게 있으면 당연히 돌려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서 받았던 환대를 서울에 방문하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대학생들이 나서겠습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활동가 9명은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방문을 환영하는 '꽃물결 대학생 실천단'을 발족하고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단장을 맡은 김한성(29) 대표는 "지난 9월 평양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방문을 합의했고 김 위원장이 연내에 서울을 방문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김 위원장이 실제 방문했을 때 뜨겁게 환영할 수 있게끔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 한해 남북이 보여준 한순간, 한순간은 교과서에 기록될만한 장면의 연속이었다"며 "김 위원장의 서울방문으로 2018년이 평화와 통일의 해로 남고, 남북이 통일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꽃물결 대학생 실천단은 앞으로 김 위원장 환영단을 모집하고, 서울 도심과 대학가 등에서 가방이나 옷에 부착할 수 있는 스티커·배지 등을 제작해 판매할 계획이다. 그 과정에서 김 위원장을 환영해야 하는 이유 등을 설명하는 연설회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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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서울남북정상회담 방해세력 제압 실천단 백두수호대' 활동가 5명은 이날 검은 정장 차림에 선글라스를 낀 채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미국과 자유한국당,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 등을 '통일 방해세력'으로 규정하고 규탄했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등은 내정간섭 발언을 하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태 전 공사는 정부가 북에 보낸 귤을 두고 망언을 하면서 무르익어가는 통일 분위기에 훼방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runran@yna.co.kr
대학생진보연합, "김정은 위원장 환영하는 분위기 조성하겠다"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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