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미국 뉴욕 지역 유명 수제 맥주 업체가 국내 주세가 현행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바뀌면 한국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한국 파트너사인 제주맥주는 "맥주 주세법이 종량세로 개정되면 제주맥주 양조장에서 블루클린 브루어리의 맥주 생산에 착수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제주맥주는 "현행 세제 아래에서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본국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것이 가격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지만, 종량세로 바뀌면 반대 현상이 일어난다"며 "맥주 종량세가 추진되면서 유명 수입 맥주 브랜드들이 잇따라 국내 생산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또 종량세 개정으로 국내에서 해외 브랜드 맥주가 생산된다면 내년 생산유발 효과가 6천500억원에 이르리라는 전망도 내놨다.
제주맥주는 "한국 맥주 시장은 4조원 규모에 이르지만, 수입맥주 대비 역차별적인 세금 구조로 산업 공동화가 가속하는 추세"라며 "종량세로 개정하면 일자리 7천500개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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