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주민이 중재자로 참여하는 광주 남구 소통방이 이웃 간 분쟁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1일 남구에 따르면 2016년 6월 주월2동 오카리나 문화마을에서 처음 문을 연 소통방이 현재 17곳으로 확장해 434건의 분쟁을 해결했다.
대촌동 장수마을과 행암동 제일풍경채 아파트 등 3곳에서도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소통방은 주차갈등, 층간소음 및 흡연, 애완견, 생활 누수 등 당사자끼리 해소하기 어려운 분쟁을 조정자의 중재를 통해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하고 있다.
광주 마을분쟁해결센터에서 화해지원 교육을 받은 주민이 소통방마다 적게는 3명, 많게는 7명씩 분쟁 조정자로 활동 중이다.
소통방은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갈등 예방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웃끼리 서로 얼굴을 익혀 작은 갈등도 스스로 쉽게 풀어가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소통방이 고충이나 분쟁 해결사뿐만 아니라 마을의 사랑방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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