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테크노밸리 제 2산업단지에 폐기물매립장 조성을 추진 중인 전북 완주군이 주민여론을 다시 수렴하기로 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21일 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까지 추진되어온 상황을 중단하고 주민여론을 다시 수렴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테크노밸리 2산업단지 조성은 주민과 지역을 위한 일인데도 여전히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점을 알고있다"면서 "주민과 함께해야 테크노밸리 사업도 성공하는 만큼 이 시점에서 다시 의견을 모으는 게 합당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계획 확정 이후 2년여가 지난 시점에서 원점으로 돌리기 쉽지 않겠지만 돌아가더라도 주민과 함께 하는 게 맞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군은 사업추진을 중단하고 장소 선정 등을 포함한 사업 전반에 대한 여론을 다시 묻기로 했다.
아울러 추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주민들의 신뢰를 얻기로 했다.
이 사업은 산업단지 집적화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봉동읍 일원에서 추진돼왔다.
민선6기 들어 주민설명회, 산업단지지정승인 고시 등의 절차를 거쳤지만, 주민은 "매립장이 들어서면 인근의 학교 및 주거밀집 지역 환경이 크게 나빠질 것"이라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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