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고립감 해소·가사 부담 경감 등에 도움"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농촌 마을의 공동체 회복을 위해 마을 공동급식을 활성화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박경철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21일 충남리포트 331호에서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는 농촌마을 공동급식을 지금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 연구원이 지난 4∼5월 충남 농촌마을 공동급식 실태를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320명 중 246명(76.9%)이 공동식 사업에 참여하거나 마을 자체적으로 공동 취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공동급식의 장점으로 '공동체 회복'(31.9%), '외로움 해소'(26.3%), '가사부담 경감'(21.9%) 등을 꼽았다.
하지만 충남도가 시행 중인 '농촌마을 공동급식 지원사업'에 대해 65%가 '들어본 적 없다'고 답해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도는 2013년부터 농번기 여성의 일손을 덜기 위해 한 달 동안 농촌마을에 공동 식사를 지원하는 농촌마을 공동급식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부여 36곳, 아산 30곳 등 183개 마을에 2억7천450만원이 지원됐지만, 논산과 계룡에는 한 곳도 없었다.
박경철 연구원은 농촌마을 공동급식은 어르신의 건강 증진, 홀몸 어르신 고립감 해소, 여성 농민의 가사부담 경감 등 장점이 많은 제도"라며 "지자체의 로컬푸드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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