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지역 관광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대부분 음식점업에서 창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차경수 부산대 교수와 함께 연구해 21일 내놓은 '부산지역 관광객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부산을 찾은 관광객 수는 2천703만명에 달한다.
내국인이 2천477만명이었고 외국인 관광객이 226만명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내국인은 3.6% 늘었고, 외국인은 15.9% 감소했다.
이들이 부산에서 지출한 금액은 4조2천119억원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1인당 지출액은 외국인 관광객이 내국인보다 많았다.
내국인의 항목별 지출액은 이른바 '먹방 투어'라는 트렌드를 반영하듯 음식 비중이 23.9%로 가장 높았다.
외국인은 백화점·면세점(30.5%), 숙박(18.7%), 유흥(13.4%) 등의 순으로 지출했다.
부산 방문 관광객의 소비지출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생산유발 효과는 3조2천억원에 달했다.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1조5천억원이었다.
수입유발 효과와 취업유발 효과는 각각 1천784억원과 3만1천명이었다.
차 교수는 "부산 관광산업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생산유발 효과가 작지만, 지역 내 산업의 생산을 유발하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기능이 있다"며 "관광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더욱 증가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산업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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