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최고가' 기대 모은 '시장의 사람들' 유찰

입력 2018-11-21 17:03  

'박수근 최고가' 기대 모은 '시장의 사람들' 유찰
21일 케이옥션 경매…김환기 1973년작 30억원에 팔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화가 박수근(1914∼1965) 작품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그림 '시장의 사람들'(1961)이 21일 경매에서 유찰됐다.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에서 진행된 '시장의 사람들' 경매는 39억 원에 시작했으나 응찰자를 찾지 못했다.
'시장의 사람들'은 세로 24.9㎝, 가로 62.4㎝ 화폭에 시장을 찾은 여성 12명을 굵은 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박수근 작품 중 인물이 유독 많이 등장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작품은 국외 소장자가 40년 가까이 간직하다 한국인에게 되판 것이라고 옥션은 설명했다. 옥션은 애초 40억~55억원 값어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으나,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박수근 최고가 작품은 2007년 5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45억2천만 원에 낙찰된 '빨래터'(1950년대·세로 37㎝ 가로 72㎝)다.
'시장의 사람들'은 이보다 2개월 앞서 케이옥션 경매에서 25억원에 거래됐으며 11년 만에 다시 경매에 나왔다.
이날 경매에서는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보유한 김환기(1913~1974) 1973년 작 '22-X-73 #325'가 30억 원에 전화 응찰자에게 팔렸다.
ai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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