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추진할 종합발전계획 수립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혁신도시가 '스마트 마이스(MICE) 도시'로 육성된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추진할 '제주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이 최근 제9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처음 수립하는 5년 단위 계획으로, 혁신도시를 지역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월 발표한 '혁신도시 시즌2(2018∼2030)'의 정책 방향을 구체화한 것이다.
종합발전계획은 특화발전 지원 5개 사업과 정주 여건 개선 5개 사업, 상생발전 사업 2개 사업 등 모두 12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총사업비는 1천669억원(국비 406억원, 지방비 364억원, 민자 등 899억원)이다.
먼저 편리한 교통과 숙박, 풍부한 관광자원 등을 바탕으로 한 높은 인지도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및 제주컨벤션뷰로 등과 같은 마이스 지원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 마이스 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마이스 발전 협의체를 구성해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간 서비스 공유 시스템을 구축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지원한다. 회의, 전시, 교육, 관광 등에 대한 통합 정보 플랫폼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연간 160건 이상의 국제회의를 유치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인근 마을의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하고, 방문객 맞춤형 마을 관광 플랫폼을 구축해 주변 지역의 발전도 유도한다.
전기차 충전시설과 태양광 발전시설 등이 포함된 렌터카 하우스 건립, 차세대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C-ITS) 구축, 범죄 예방형 도시환경 정비 등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정주 환경도 조성한다.
김양훈 도 도시계획재생과장은 "혁신도시가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신 성장거점이 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정주 여건을 질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과 협조해 종합발전계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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