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LG그룹이 김형남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부사장)의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복수의 재계 관계자는 이날 "김 부사장이 최근 한국타이어에 사표를 제출했다"면서 "LG그룹에서 영입을 검토 중으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나 최종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대 기계설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기계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김 부사장은 기아자동차, 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2013년 한국타이어로 옮겼다.
김 부사장 영입 추진에 대해 재계 일각에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이달 말로 예상되는 연말 정기 임원 인사를 앞두고 '쇄신' 의지를 재확인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구 회장이 이달초 LG화학[051910]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글로벌 기업인 3M의 신학철 수석부회장을 내정한 데 이어 또다시 외부 인물을 영입함으로써 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그룹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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