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국민은 브렉시트 합의안 찬성? 메이 총리 지지율 올라

입력 2018-11-2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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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국민은 브렉시트 합의안 찬성? 메이 총리 지지율 올라
여론조사결과, 메이 총리직 수행 지지 46%…전주 대비 13%p ↑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유럽연합(EU)과의 브렉시트(Bexit) 합의로 인해 정치권의 거센 반발에 직면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오히려 지지율 상승이라는 호재를 만났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에 의뢰해 지난 19∼20일 성인 1천6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르면 메이 총리의 총리직 수행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는 전체의 46%로 전주(33%) 대비 13%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메이 총리가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47%에서 34%로 떨어졌다.
2017년 총선에서 보수당에 투표한 이중 메이 총리가 사임해야 한다고 답한 이는 27%로 집계됐다. 전주(43%)와 비교하면 16%포인트 낮아졌다.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EU 탈퇴를 선택한 이들 중 메이 총리가 물러나기를 원한다고 답한 이는 같은 기간 55%에서 39%로 떨어졌다.
더타임스는 브렉시트 합의 이후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들이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을 추진하고 있지만, 유권자들은 오히려 강한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현재 보수당 내에서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서한을 제출한 의원은 25명 내외다.
보수당 당규에 따르면 하원에서 확보한 의석(315석)의 15%, 즉 의원 48명 이상이 '1922 위원회' 그레이엄 브래디 의장에게 대표 불신임 서한을 제출하면 투표가 열리게 된다.
메이 총리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브렉시트 협상 합의안에 대한 여론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작업이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과 EU는 25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협상 합의안에 정식 서명한 뒤 각각 의회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
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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