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커·메이, 브렉시트 공식 서명 앞두고 미래관계 정치선언 조율

입력 2018-11-22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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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커·메이, 브렉시트 공식 서명 앞두고 미래관계 정치선언 조율
스페인 "지브롤터, 스페인·영국 직접 해결" 요구…새 논란 부상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1일 오후 브뤼셀에서 회동하고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두 사람의 회동은 양측의 협상대표들이 지난주 브렉시트 협상을 타결짓고 양측 정부가 합의문을 추인, 오는 25일 공식 서명을 앞둔 가운데 이뤄졌다.
두 사람은 이날 회동에서 브렉시트 합의문과 함께 서명될 것으로 알려진 브렉시트 이후 양측의 미래관계에 관한 정치선언 내용을 주로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회동은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협상을 타결한 이후 이에 반발해 일부 장관들이 사퇴하고 집권당인 보수당 내 일각에서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회동 결과에 따라 브렉시트 협상 타결에 대한 영국 내 반발이 누그러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어 두 사람이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두 지도자는 이날 EU 집행위에서 열린 회동에 앞서 TV 카메라 앞에서 악수하며 포즈를 취했으나 기자들의 질문공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한편,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논란이 되는 영국령 지브롤터 문제와 관련, 영국과 스페인 간 직접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브렉시트 합의문 서명에 반대할 것이라고 밝혀 지브롤터 문제가 새로운 논란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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