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후보에 말컹-제리치-주니오-이용…투표 방식으로 공격수에 유리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송범근-한승규-정승원-강현무 등 경쟁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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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이제 발표만 남았다'
올해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을 빛낸 최고의 선수를 뽑는 K리그 개인상 수상자 투표가 종료되면서 누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1(1부리그) 최종전이 열린 2일 오후 6시 온라인을 이용한 개인상 투표를 마감했다.
3일 오후 4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개인상 주인공이 발표되는 가운데 말컹이 통합 MVP로 탄생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프로축구연맹은 12개 구단의 추천을 받은 뒤 후보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MVP 후보로 말컹(경남)과 제리치(강원), 주니오(울산), 이용(전북) 4명으로 선정했다.
외국인 공격수 3명에 토종 수비수 1명이 대결하는 구도다.
올해부터 투표 방식이 바뀌면서 선수 개인 성적과 각 구단 선수, 감독들의 지지가 MVP 향방을 사실상 결정하게 됐다.
작년까지 언론사별로 투표권을 배당했지만 올해부터는 연맹에 등록된 217명에게 한 표씩을 줬고, 122명이 K리그1 개인상 투표에 참여했다.
올해는 투표 결과 반영 비율을 미디어 40%와 감독 30%, 주장 30%로 바꿔 감독과 주장 각 12명으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는 선수가 수상의 영예를 누릴 가능성이 크다.
그런 점에서 올 시즌 화끈한 득점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말컹이 MVP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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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컹은 지난해 경남에서 2부 득점왕(22골)으로 MVP 영예를 안았고, 1부로 승격한 올 시즌에도 26골을 터뜨려 제리치(24골)를 2골 차로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했다.
말컹이 K리그1 MVP에 오른다면 1, 2부로 나눠 리그를 진행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1, 2부 MVP를 석권한다.
주니오가 22골을 기록했고, 전북의 수비수 이용은 32경기에 출장해 9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해 도움 부문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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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는 투표 방식 변경으로 사실상 '우승 프리미엄'이 사라지면서 외국인 공격수들과 득표 경쟁에서 다소 밀리는 분위기다 .
다만 외국인 공격수들에게 표가 분산될 경우 이용이 어부지리로 수상할 수도 있다.
지난해에는 전북의 우승에 앞장섰던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수원 소속으로 득점왕(22골)을 차지한 조나탄(톈진)을 제치고 MVP에 올랐다.
이날 전북-경남간 38라운드 최종전에선 이용이 선발 출장했지만 말컹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결장하는 바람에 MVP 후보간 맞대결은 무산됐다.
영플레이어상은 송범근(전북)과 한승규(울산), 정승원(대구), 강현무(포항)의 4파전 양상이다.
올해 데뷔한 전북의 골키퍼 송범근은 30경기에서 18실점, 무실점 경기 19회를 기록했다.
울산의 한승규는 31경기에서 5골 7도움, 정승원은 31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했고, 포항의 수문장 강현무는 38경기 전 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강현무와 공격수 김승대(포항)는 전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어 특별상을 받는다.
한편 전북의 우승을 이끈 후 내년 시즌부터 중국 톈진 사령탑을 맡는 최강희 감독과 경남FC의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끌어낸 김종부 감독, 김도훈 울산 감독, 최순호 포항 감독이 감독 후보에 올라 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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