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걱정 '뚝'…자갈치시장 등 부산에도 제로페이

입력 2018-11-2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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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걱정 '뚝'…자갈치시장 등 부산에도 제로페이
12월 17일부터 시범도입 후 내년 1월부터 본격 보급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내년부터 부산지역에도 소상공인 간편결제 서비스 '제로페이'가 도입된다.
부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 제로페이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12월 17일부터 자갈치시장과 부산시청 인근에 시범 도입한 뒤 내년 1월부터 부산에 본격적으로 보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제로페이는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촬영해 결제하면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금액이 이체된다.
이 과정에서 카드사나 VAN사업자 등 중간 결제사를 거치지 않아 수수료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연 매출 8억원 이하 소상공인 업체의 결제수수료 부담은 전혀 없다.
유통업, 음식점, 카페 등 대부분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는다.
연 매출 12억원 이하 업체는 0.3%, 12억원 초과 업체는 0.5% 낮은 수수료가 책정된다.
현재 신용카드 수수료인 0.8∼2.3%와 비교하면 많이 낮은 수준으로 소상공인에게 카드수수료로 인한 경영 부담을 크게 덜어 줄 것으로 예상한다.
그동안 소상공인 업계는 높은 수수료율에 따른 문제점을 제기해왔지만, 신용카드 결제과정의 중간단계로 인해 수수료 인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정부는 부산, 서울 등 지자체와 플랫폼사업자, 시중은행 등과 함께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결제서비스를 만들고 소상공인에게는 결제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하면서 제로페이가 탄생했다.
정부는 제로페이 소득공제율을 40%로 책정해 신용카드 15%, 체크카드 30%보다 높게 만들어 소비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부산시는 소득공제 외에도 공공부문 혜택을 추가로 발굴해 제로페이 이용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대중교통을 연계한 인센티브 지원, 특정일·특정지역·특정업종 할인 혜택 등 지역 특화 인센티브를 발굴한다.
제로페이를 시범 도입하는 자갈치시장은 지난해 12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알리페이를 도입해 상인들의 QR 결제 이해도가 높다.
부산시청사 인근도 카드 사용률이 높은 카페, 음식점 업종 중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제로페이를 시범도입 한다.
제로페이에 참여할 소상공인은 부산신용보증재단 지점과 소상공인희망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제로페이 홈페이지(www.busanpay.or.kr)를 참고하거나 제로페이 가입안내콜(☎051-860-6740)로 문의하면 된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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