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시 행정협의회 다음 달 타당성 검토 용역 추진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여수와 순천, 광양 등 광양만권 3개 시가 여수공항을 중심으로 지역항공사 설립을 검토하기로 했다.
22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순천·광양 등 3개 시 행정협의회(이하 행정협의회)는 최근 실무회의를 열어 '광양만권 3시 지역항공사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하기로 합의했다.
행정협의회는 여수공항을 활성화하는 방안의 하나로 여수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항공사 설립이 필요하다고 보고 우선 타당성 조사를 하기로 했다.
다음 달 전문기관과 용역 계약을 하고 내년 초부터 5천만원을 들여 타당성 용역을 진행한다.
용역을 통해 지역항공사 설립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와 소형 항공사업 전망 및 수지 분석, 향후 5년간 여수공항을 중심으로 한 항공 수요를 분석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에 따르면 여수공항은 2013년 88억2천100만원, 2014년 93억7천400만원, 2015년 113억4천200만원, 2016년 122억4천600만원, 2017년 128억2천500만원 등으로 5년 만에 적자가 38.8% 증가했다.
적자 폭이 늘면서 최근 3년간 전남도 등 지자체가 부담한 재정지원보조금도 14억원에 달한다.
여수시 관계자는 "지난 9월 열린 국회의원과 정책간담회에서 여수공항을 활성화하는 방안의 하나로 지역항공사 설립 의견이 나와 우선 타당성 검토를 하기로 했다"며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에 따라 항공사 설립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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