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그룹 더보이즈(THE BOYZ)가 중국 대형 음악 플랫폼사인 '왕이윈뮤직'과 중화권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
소속사 크래커엔터테인먼트는 22일 "왕이윈뮤직이 국내 유통사·기획사와 K팝 음원 라이선스 독점 계약을 한 적은 있지만 K팝 가수의 중화권 매니지먼트 계약은 더보이즈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왕이윈뮤직은 이용자 6억명 규모로 중화권 전역에 영향력 있는 음악플랫폼이다.
이번 계약은 2016년 7월 이후 중국에서 본격화한 소위 한한령이 해소될 것이란 전망만 있을 뿐 여전히 한국 연예인 활동이 원활하지 않은 시점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활동 재개 신호탄이라기보다, 한한령이 풀릴 때를 대비한 중국의 콘텐츠 선점 및 투자 성격으로 봤다. 특히 이번 계약에는 홍콩, 대만, 마카오 등 다른 중화권 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왕이윈뮤직도 이들 지역에서 먼저 매니지먼트를 진행한 뒤 중국 시장 추이를 볼 것이라고 해석했다.
왕이윈뮤직은 더보이즈에 대해 "향후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무척 기대되는 아티스트"라며 "중화권 지역 내 활발한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보이즈는 지난해 12월 데뷔에 앞서 일본 음반사 소니뮤직과 현지 매니지먼트 계약으로 주목받았다. 최근 열린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거머쥔 이들은 29일 세 번째 미니앨범 '디 온리'(THE ONLY)를 내고 타이틀곡 '노 에어'(No Air)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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