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농기평)은 21일 기술사업화지원 사업을 통해 오리발에서 추출한 콜라겐으로 생체의료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콜라겐을 이용한 생체 적합성 소재 시장은 연평균 11.5% 성장하고 있으나, 콜라겐 추출을 위해 대부분 돼지를 이용하고 있어 일부 국가는 종교적 문제로 진출이 어려운 문제점이 있었다.
농기평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기술사업화지원 사업을 통해 2014년부터 3년간 세원셀론텍을 통해 생체의료소재 개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오리발에서 추출한 콜라겐으로 바이오 뼈와 인공고막, 연부조직 대체재, 지혈재 등 4가지 소재를 개발했다.
세원셀론텍에 따르면 개발된 소재들은 기존 생체합성소재보다 기능이 더 뛰어나며, 오리발을 이용한 콜라겐 추출 효율도 돼지를 이용할 때보다 43% 높았다.
오리발에서 추출한 콜라겐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원료의약품집에 등재가 완료됐으며, 세원셀론텍은 이번에 개발한 소재의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오경태 농기평 원장은 "새로운 고부가가치 신소재를 발굴해 의료소재로 개발함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재생 의료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막대한 양의 오리 부산물을 재활용해 환경오염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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