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이하 속초환경운동연합)은 22일 영랑호 습지보호구역지정을 제안하는 의견서를 속초시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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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환경운동연합은 제안서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비롯한 각종 조류가 서식하고 철새들이 도래하는 영랑호는 다양한 생명이 기대어 사는 곳"이라며 "이들이 함께 살아가는 터전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속초환경운동연합은 "최근에 속초시가 영랑호 생태습지에 조성한 반려견 놀이터는 백로와 왜가리 서식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호수 상류, 장천 하구에 추진 중인 목교 설치도 자연미를 없애고 철새 이동공간을 제한하며 호수를 둘로 가르는 일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계획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소음과 기름 유출 우려가 있고 시민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호수 내 모터보트 운행도 취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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