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헬멧이 녹아내릴 정도로 뜨거운 불길 속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3세 아이를 구조한 홍천소방서 소방관들이 의인 상금 4천만원을 119 행복기금에 기탁했다.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김인수 소방위 등 소방관 6명이 LG 복지재단으로부터 받은 의인 상금 6천만원 중 4천만원을 강원도소방본부와 모금회가 함께하는 119 행복기금에 기탁했다고 22일 밝혔다.
119 행복기금에 기탁된 성금은 도내 화재 피해 주민들을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나머지 2천만원도 화재 피해 가정의 아이에게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홍천소방서 소방관들은 "이 기부금이 화재로 피해를 보고 실의에 빠진 분들에게 작은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에 많은 분이 격려와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 소방위 등은 지난달 28일 오후 5시께 홍천군의 한 빌라 화재 현장에서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3세 어린이를 구조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한편 모금회는 지난 2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73일간 '희망 2019 나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모금 목표액은 97억5천6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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