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기후변화 개념을 '사기'로 보고 지구온난화를 인정하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자신의 지론을 다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트위터에 "무자비하고 긴 한파가 모든 기록을 다 갈아치울 수도 있다. 지구온난화는 어떻게 된 거냐?"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의 추수감사절인 22일 전후로 워싱턴 DC를 포함한 보스턴 등 미국 동북부 지역에는 극지방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으로 인해 100년만의 한파가 닥칠 것으로 예보됐다.
트럼프는 대통령선거 후보 시절부터 기후변화 이론은 '중국이 만들어낸 사기'라고 주장해왔다.
그는 작년 12월 말에도 트위터를 통해 "동부에서 기록적으로 가장 추운 새해 전날이 될 수 있다"며 "우리가 예방하려고 수조 원을 내려 했던 그 옛날 지구온난화를 아마도 조금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구온난화 개념을 비꼰 적 있다.
이에 대해 프라말라 자야팔 민주당 하원의원은 "날씨와 기후는 다르다"며 "대통령이 그걸 이해해야 한다. 어렵지 않다"고 꼬집는가 하면, 마크 포칸 의원은 "트럼프는 과학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의 무지는 우리의 손실"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지난 6월 트럼프 행정부는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합의인 파리기후변화협정을 일방적으로 탈퇴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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