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에 28점 차 대패…5위까지 추락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추락하고 있는 '최강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안방에서 4연패 수모까지 겪었다.
골든스테이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랜드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미국 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홈경기에서 95-123으로 대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16일 휴스턴 로키츠전부터 4연패 늪에 빠졌다.
미국매체 NBC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가 4연패를 기록한 건 2014년 스티브 커 감독 부임 이후 처음이다.
이뿐 만이 아니다. 골든스테이트는 올 시즌 12승 7패로 서부콘퍼런스 5위까지 떨어졌다.
6위 덴버 너기츠와 반 경기 차라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중위권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
올 시즌 초만 해도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가 이런 굴욕을 당할지 예상하기 힘들었다.
스테픈 커리와 케빈 듀랜트, 클레이 톰프슨 등 '빅3'가 건재했고, 안드레 이궈달라, 드레이먼드 그린 등 기존 주전 선수들도 흔들림없이 맹활약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골든스테이트는 갖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뿌리부터 흔들렸다.
에이스 커리가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이탈했고, 듀랜트와 그린이 지난 13일 LA클리퍼스와 경기 중 언성을 높이며 충돌하는 등 내부 갈등이 폭발했다.
그린은 팀 자체 징계를 받은 뒤 발가락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전력난에 팀 분위기까지 무겁게 가라앉은 골든스테이트는 연달아 대패를 기록하며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 후반 20점 차 이상으로 달아나자 지난 시즌 국내 프로농구 원주 DB에서 뛰던 디온테 버튼 등 벤치 멤버를 투입하기도 했다. 버튼은 6득점을 올렸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 러셀 웨스트브룩은 11점 11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LA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는 이적 이후 처음으로 '친정' 클리블랜드를 찾았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이날 경기 전 제임스를 위해 특별 헌정 영상을 준비하기도 했다.
제임스는 32득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09-105, 4점 차 승리를 이끌었다.
◇ 22일 전적
샬럿 127-109 인디애나
필라델피아 121-120 뉴올리언스
뉴욕 117-109 보스턴
토론토 124-108 애틀랜타
오클라호마시티 123-95 골든스테이트
덴버 103-101 미네소타
밀워키 143-100 포틀랜드
휴스턴 126-124 디트로이트
LA레이커스 109-105 클리블랜드
시카고 124-116 피닉스
멤피스 104-103 샌안토니오
댈러스 119-113 브루클린
새크라멘토 119-110 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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