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예술가의 고뇌를 통해 인생을 반추하는 연극 '레드'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추상표현주의 시대의 절정을 보여준 화가 마크 로스코(Mark Rothko)와 가상 인물인 조수 '켄'(Ken)의 대화로 구성된 2인극으로 뉴욕 시그램 빌딩 벽화에 얽힌 마크 로스코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2009년 영국의 '돈마웨어하우스 프로덕션'이 초연했으며, 2010년 미국 브로드웨이로 건너가 제64회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 등 6개 부분을 휩쓸었다.
아버지와 아들 두 세대를 대변하는 로스코와 켄은 예술이라는 이름 아래 뜨거운 논쟁을 펼친다. 그 속에는 세대 간 이해와 화합이 담겼으며, 관객에게 자아 성찰의 시간을 제공한다.
로스코 역에는 배우 강신일과 정보석이 더블 캐스팅됐다.
강신일은 "이 작품은 나에게 끊임없는 물음으로 도전하게 하는 작품"이라며 소감을 밝혔고, 정보석은 "힘든 시간이 되겠지만, 정말 좋은 작품이기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켄' 역에는 배우 박정복과 김도빈이 합류했다.
내년 1월 6일부터 2월 10일까지 공연하며, 티켓 가격은 4만∼6만원이다. ☎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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