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국대사관, 피해자·가족에 영사조력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최근 영국 런던 시내 한복판에서 발생한 한국인 유학생 집단폭행 사건에 대해 영국 외교부와 경찰 당국이 유감을 표명했다고 외교부가 22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영국대사관은 폭행 사건 피해자 및 가족과 긴밀히 연락하면서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영국 외교부 및 경찰 당국과 접촉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와 재발방지책 강구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영국대사가 영국 외교부 고위관계자를, 총영사가 런던경찰청 담당관을 면담하고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강조하는 한편 조속히 사건이 해결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영국 외교부 측은 이에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피해 한국 국민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 이번 사건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런던경찰청 측도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한 뒤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이 당국자는 아울러 대사관 관계자가 피해자를 세 차례 방문해 위로하고, 피해자와 함께 병원과 피해자가 재학 중인 대학교 내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해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주영국대사관은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교민·유학생 대상의 안전 간담회를 개최, 이번 사건과 같은 인종차별 의심 범죄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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