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제2의 창호가 더는 나오지 않아야 합니다. 음주운전은 말 그대로 살인입니다"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져 있다가 숨진 윤창호 씨 친구들이 22일 오후 9시 부산 해운대 구남로에서 음주운전 단속과 함께 진행된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에 참가했다.
'음주운전은 중대한 범죄행위입니다'라고 쓰인 현수막을 들고 운전자들에게 음주운전을 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들은 "윤창호 법이 이른 시일 내 국회에서 처리돼 음주운전 처벌이 강화돼야 하지만, 창호 사고를 계기로 음주운전이 실수가 아니라 범죄라는 사실을 전 국민이 깨달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에 참여한 이유도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음주운전이 범죄행위라는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24일 오후에는 부산 해운대구 도시철도 센텀시티역에서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윤창호 법' 동의 서명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윤 씨는 지난 9월 25일 새벽 부산 해운대 미포오거리 횡단보도에 서 있다가 만취한 운전자가 몰던 BMW 차량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져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이달 9일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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